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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존기

대학생인 내가 4년 간 알뜰폰을 쓰다 SKT로 넘어온 이유

by hyunjae_ 2024. 12. 14.

 

phone image
Pixabay로부터 입수된 Pexels님의 이미지 입니다.

 

알뜰폰이란?

알뜰폰이란, 국내 3사 통신사의 망을 임대하여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입니다.

MVNO라고도 잘 알려져 있고, 최근 들어 비싸지는 통신비 덕에 사용자 수는 점점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나의 통신사 연대기

LG U+ 를 사용하던 시절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사용하시는 LG U+ 를 그냥 사용했습니다.

부모님도 통신 쪽에 관련 지식이 없었던 지라 대리점에 가서 스마트폰을 구입하곤 했죠.

당시에 사용하던 요금제가, 잘 기억은 안나나 데이터 전화 문자가 통합되는 알 요금제였어서 뭐만 하면 발신 금지가 떴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 휴대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알뜰폰을 가입하였습니다.

 

알뜰폰 사용 시절

저는 대략 2017년부터 2024년 중반부까지 7년 동안 알뜰폰을 사용했습니다.

처음 선택한 통신사는 유플러스 알뜰 모바일 (구. 유모비)였고, 거기서 휴대폰까지 함께 구입해 기기값 포함 월 5만 원 정도의 요금을 납부하였습니다.

평소 기기를 자주 바꾸는 편인지라 약정이 걸리는 것이 부담스러워 이후에는 쿠팡을 통해서 휴대폰을 구입했고, 그 때 유심 요금제에 관해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폰 12가 출시되고 약 4달 뒤, 쿠팡에서 휴대폰을 구입하였고, 이후 잘 기억은 안 나지만 LG U+의 망을 임대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떠한 알뜰 통신사의 유심 요금제에 가입했습니다. 당시에는 이벤트 기간이었던 지라 기본 데이터에 180기가를 추가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이 덕분에 한 달 11기가+3 Mbps의 요금제이었음에도 넉넉하게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폰 12를 구입하고 1~2년쯤이 지나서, 저는 폴드를 써보고 싶었고, 다만 가격대가 너무 높았던지라 당근마켓에서 폴드를 구입하였습니다. 기존에 쓰던 아이폰은 그냥 두고 유심만 옮겨서 사용했었습니다.

 

이후에도 휴대폰을 몇 번 바꾸고, 현재 사용하는 아이폰 16프로를 구입하고 나서, 통신사도 SKT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알뜰폰에서 SKT로.

사실 아이폰에 SKT로 통신사를 옮겼다면 대략 이유를 떠올리실 수 있으실 겁니다.

바로 통화 녹음인데요.

ios 18부터는 기기 자체에서도 통화녹음을 진행하지만, 자동 녹음도 되지 않고 통화가 녹음된다는 멘트가 출력되는 지라 잘 사용하기도 힘들어 보였습니다. 

아직 어린지라, 법적으로 문제가 될 시 사용할 이유보다는 전화를 하고 까먹어서 다시 전화를 거는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서 통화 녹음 기능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계속해서 아이폰만 사용한 것이 아닌 갤럭시와 아이폰을 번갈아가며 사용하다 보니 갤럭시의 통화녹음 기능의 부재가 더 크게 체감되기도 했습니다..

 

 

SKT의 요금도 합리적이다.

원래는 알뜰폰에서 5G 요금제를 사용하기 위해 슈가모바일의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한 달에 약 3만 원이 조금 넘는 금액으로 데이터 무제한 (180기가 정도)을 제공하는 요금제였는데요.

요금 알뜰폰들은 대부분 할인 기간이라는 것을 정해, 짧게는 3달 길게는 2년 정도만 할인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에는 메이저 통신사와 다르지 않은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이번에 할인 기간이 다 끝난 지라, 요금제를 바꾸려고 알아보았고, 에이닷 등을 사용하기 위해 SKT의 요금제를 알아보았습니다.

 

선택한 SKT 요금제는?

SKT 홈페이지
Tworld 홈페이지 캡처

SKT에서도 알뜰폰의 유심요금제와 비슷하게 '다이렉트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약정 등이 없고, 기존 요금제보다 가격이 저렴해, 꽤나 합리적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제가 가입했을 때는 6개월 동안 한 달에 25000원의 네이버 페이 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지라 보통의 알뜰폰보다도 더 저렴한 가격으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6개월이 지나면 이전할 마음이 있는가?

현재는 없습니다. 에이닷의 통화 요약 기능이 정말 편하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한달에 금액을 조금 더 주더라도 이를 사용하고 싶고, 혹은 제휴카드 할인 등을 알아본다면 할인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전한다고 해도, 에이닷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익시오'가 있는 유플러스로 이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폰 자체 통화 녹음 기능이 추가된다고 기대하고 있었지만, 정작 출시가 되고 나니 너무나 실망이 커 조금 비싼 요금제를 가입할지라도 메이저 통신사를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저도 통화 녹음 때문에 통신사를 옮기고, 많은 분들도 비슷할 것이라 생각이 되어 메이저 통신사에서는 이 기능을 알뜰폰에 풀어주진 않을 것 같습니다 ㅜㅜ